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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의 마스크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의 마스크.

오사카 나오미는 경기 때마다 인종 차별로 숨진 흑인 피해자의 이름을 새긴 마스크를 쓰고 나왔다. 1회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7명이다.

오사카 나오미는 2018년 US오픈, 2019년 호주오픈, 2020년 US오픈까지 메이저 3개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현재 세계 여자 스포츠 선수 수입 1위다.

오사카 나오미는 아이티 출신 미국 국적의 아버지(레오나르도 프랑수아)와 일본인 어머니(오사카 다마키)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와 닮은 짙은 피부색으로 스스로를 ‘흑인 여성’이라고 여긴다. 이런 배경으로 오사카는 인종 차별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와 같은 이유로 이름이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한 것. 오사카 나오미는 “이번 대회가 TV로 전 세계 중계됐다.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오사카 나오미가 매 경기 쓰고 나온 마스크에 적힌 피해자.

∙ 1회전: 브리오나 테일러

켄터키주에 살던 26세 흑인 여성으로, 올해 3월 자신의 집에서 쉬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경찰은 마약 사범을 찾고 있었는데, 집 주소를 잘못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 2회전: 엘리야 매클레인

작년 8월 콜로라도주에서 스키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의심스럽게 생각한 경찰에 목이 졸려, 며칠 후 사망했다. 매클레인은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집으로 걸어가던 중이었다.

∙ 32강전: 아흐무드 아버리

지난 2월 조지아주에서 조깅을 하다가 백인 주민이 쏜 총에 맞고 숨졌다. 가해자는 아버리를 강도 사건 용의자로 보고 추격했다고 말했다.

∙ 16강전: 트레번 마틴

플로리다주에 살던 17세 흑인 소년으로, 편의점에 들렀다 집에 가던 마틴을 지역 자율방범대원이 범죄자로 의심해 다툼 끝에 총으로 쐈다.

∙ 8강전: 조지 플로이드

올해 5월 미네소타주에서 위조 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플로이드를 바닥에 눕혀 목을 눌러 제압했다. 플로이드는 그날 밤 사망했다.

∙ 4강전: 필란도 카스티예

2016년 미네소타주에서 경찰의 차량 검문 도중 총에 맞아 숨졌다. 당시 여자친구는 숨져가는 카스티예의 모습을 라이브로 생중계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 결승전: 타미르 라이스

오하이오주 공원에서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고 있었던 12살 흑인 소년으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등록: 2020.09.1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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