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탄소를 없애는 기술에 1100억 원을 걸었다.
목표는 지구에 배출된 탄소 1기가톤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이를 위해 ‘탄소 포집 기술’ 대회를 연다. 대규모로 양산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기술만 인정된다. 이 기술을 만들어 내는 팀에 총상금 1100억 원을 걸었다.
머스크는 “탄소 중립이 아닌 감축으로 가야 한다. 이번 대회는 이론적인 경쟁이 아니다“며 “우리는 1기가톤 수준의 탄소 포집 기술 시스템을 구축할 팀을 원한다“고 말했다. NASA 자료에 따르면 탄소 1기가톤은 뉴욕 센트럴파크 공원 전체를 덮을 수 있는 341m 높이의 얼음덩어리와 같은 양이다.
탄소 1기가톤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계가 제시한 기준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연간 6기가톤, 2050년까지 연간 10기가톤의 탄소를 줄여야 한다.
대회는 일론 머스크와 비영리 기업 엑스프라이즈(XPRIZE)가 같이 운영한다. 자세한 대회 규칙은 오는 4월 22일 ‘지구의 날’에 공개될 예정이다. 기간은 4년 뒤인 2025년 4월 22일까지다. 대회 시작 1년 6개월 뒤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은 상금으로 약 11억 2100만 원(100만 달러)씩 받는다. 함께 선발된 25개 학생팀도 장학금으로 2억 2000만 원(20만 달러)씩 받는다. 4년 뒤 대회가 종료되면 1등(약 560억 원), 2등(약 224억 원), 3등(약 112억 원)에게 각 상금이 돌아간다.
사진출처📸: XPRIZE
등록: 2021.02.14 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