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경찰이 대통령궁 앞 5차선 도로 교통을 통제했다. 16마리에 달하는 수달 무리를 위해서다.
차량 통행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기 전까지 수달들이 길을 건너지 못하자 수신호로 재빨리 교통 통제에 나선 것.
경찰과 기다려준 시민들 덕분에 수달 무리는 무사히 길을 건넜다.
이층 버스에서 영상을 촬영한 웡이캉 씨는 “버스가 궁 앞에서 멈추길래 대통령이나 VIP가 온 줄 알았다”며 “자세히 보니 수달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환경보호 노력 덕분에 싱가포르에서는 최근 수달 개체수가 크게 늘어났다. 도심 곳곳에서 목격되는 일도 잦아졌다. 가정집 연못에서 비싼 물고기를 먹어 치우거나 수영장에서 발견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출처🎬: Kong Yee Kang
등록: 2022.03.20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