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50m, 높이 8m 철제 울타리가 과테말라 모타구아 강에 시범 설치됐다. 강을 타고 쏟아져 나오는 쓰레기를 걸러내 카리브해까지 흘러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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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모인 쓰레기는 강 수위가 낮아지면 굴착기와 덤프트럭을 이용해 걷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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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타구아강 지류 중 하나인 라스 바카스 강 상류에는 도시 매립지가 있어 장마철이 되면 쓰레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연간 약 2만 톤에 달하는 쓰레기가 이곳에서 배출돼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전 세계 해양 플라스틱 배출의 2%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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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범 운영에선 쓰레기를 완전히 막아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처음에는 플라스틱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유속이 워낙 빨라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울타리 구조물이 일부 손상되면서 쓰레기가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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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설치한 네덜란드 비영리단체 ‘오션 클린업(Ocean Cleanup)’은 모타구아강에 맞게 구조물을 보완할 예정이다. 울타리를 추가 설치할지 여부도 따져본 뒤 빠른 시일 내에 정식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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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클린업은 전 세계 오염된 강 1000곳에 쓰레기를 거르는 시스템을 만들어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상출처🎬: The Ocean Cleanup
등록: 2022.06.08 1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