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시범 운영 첫날부터 먹통이 됐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오늘(2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증 상세보기에 필요한 생체인증 솔루션에서 오류를 발견했다”며 “어제(28일) 밤 오류를 발견해 현재 긴급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가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이름,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실물 주민등록증에 적힌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으로도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기본 화면에서는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일부만 볼 수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상세 주소는 얼굴·지문 등 생체인증 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화면에 함께 뜨는 QR코드로는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월 공포된 개정 주민등록법에 따라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공항 등에서 탑승자 신분을 확인하거나 주점·편의점 등에서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정부24’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한 뒤 본인 인증과 기본 정보 입력 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애플 iOS 앱은 7월 말부터 서비스한다. 본격적인 서비스는 다음 달(7월) 12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행정안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