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페르난드스가 크로스를 올리는 순간엔 그래프가 크게 움직인다. 하지만 호날두가 헤더 골을 시도한 순간에는 그래프의 움직임이 없다. 호날두 머리에 공이 안 닿은 것이다.
이번 월드컵 공인구 안에는 센서가 심어져 있다. 헤더를 하거나 발로 차면 자동으로 움직임이 감지된다.
지난 28일(현지시간) 포르투갈과 우루과이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9분 페르난드스가 크로스를 올렸고 호날두가 헤더를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통과했고 호날두는 관중석을 바라보며 환호했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호날두의 골로 인정됐고 9골로 '전설' 에우제비우와 함께 포르투갈의 월드컵 본선 최다골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골 장면을 다시 본 FIFA는 호날두의 머리에 맞지 않았다며 페르난드스의 득점으로 정정했다. 페르난드스는 “나는 호날두에게 패스했다. 호날두가 공을 터치한 것 같았다”고 말하며 호날두를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이후에도 자신의 이마에 공이 닿았다고 계속 주장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등록: 2022.11.30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