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 볼더대학 연구팀은 변기 물을 내렸을 때 변기 밖으로 분출되는 에어로졸(공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작은 고체・액체 입자)의 속도와 확산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에서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을 내리면 변기 물 입자가 초당 2m의 속도로 8초 안에 1.5m 높이까지 튀어 오른다.
연구진은 에어로졸을 시각화하기 위해 녹색 레이저와 카메라를 활용했다. 큰 입자는 몇 초 안에 가라앉았지만, 5μm(마이크로미터) 보다 작은 입자는 공기 중에 더 오래 떠다녔다.
실험 공간은 칸막이가 없고 환기가 되는 조건이었다. 따라서 실제 공중화장실 환경에서는 오염된 비말 문제가 더 심각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예측했다.
변기는 북미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뚜껑 없는 변기를 사용했다. 약 6리터(1.6갤런) 짜리 플러시 형 변기다. 연구진은 휴지나 대변 등의 변수는 적용하지 않고, 변기에 물만 내리는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공중화장실에서 병원균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
영상출처🎬: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등록: 2022.12.09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