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서울 성북구 월곡 1동 주민센터에 80대 주민 장선순 어르신이 찾아왔다. 어르신은 검은 비닐봉지와 저금통에 담아온 동전들을 기부했다. 금액은 18만 350원.
장선순 어르신은 기초연금과 폐지 수집으로 모으는 돈을 빼고는 특별한 수입이 없지만, 기부를 8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5년 “너무 적은 금액이라 미안하다”며 7만 2970원을 기부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기부를 계속해 8년 동안 기부한 금액은 모두 302만 2510원이다.
성북구는 어르신의 특별한 기부를 기리기 위해 2019년 장 어르신을 유공구민으로 표창하기도 했다. 장 어르신은 “어렸을 때부터 배고픈 설움을 겪었다”며 “그래서 형편이 어려운 어린이들이 굶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 월곡 1동 주민센터
등록: 2022.12.1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