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연구진이 개발한 특수 코팅 기술은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다.
이 기술은 기존에 김서림을 방지하는 방식과 다르다. 기존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는 렌즈 표면에 친수성 막을 형성해 표면에 맺히는 물방울을 얇게 퍼지게 만드는 원리다. 친수성 막은 물과 쉽게 어울리는 특성이 있는 분리막이다. 그러나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기술은 표면의 온도를 높여 수증기가 생기는 것을 처음부터 방지한다.
새로운 코팅 기술은 산화티타늄 사이에 얇은 금이 끼어있는 샌드위치 형식이다. 산화티타늄 사이에 있는 금은 햇빛의 적외선을 흡수해 표면의 온도를 최대 섭씨 8도까지 높여준다. 안경에 김이 서리는 이유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렌즈에 닿으면서 습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은 렌즈 표면을 따뜻하게 만들어 온도 차이를 줄임으로써 김서림을 방지하는 것이다.
새로 개발된 코팅의 전체 두께는 10나노미터(nm=10억분의 1m)에 불과해 얇고 투명하다.
연구진은 현재 이 코팅 기술을 안경 외에 창문, 거울 등 다른 표면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영상출처🎬: ETH Zurich
등록: 2022.12.16 1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