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고등교육부는 20일(현지시간) 공립과 사립을 포함한 모든 대학교에서 여학생들의 수업 참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아프가니스탄 여학생들이 고교 졸업 시험을 치른 지 몇 주 만에 나왔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낭가르하르 대학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한 3학년 여학생은 "저희 아버지는 제가 유능한 언론인이 되기를 꿈꿨는데 이제 그 꿈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인 것이 죄냐"며 "만약 그렇다면 여성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여성들에게 공공장소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부르카'를 입도록 했다.
대부분 지역에서 중·고교 여학생들의 등교를 금지했고, 여성들의 취업도 제한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원과 체육관 출입도 금지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등록: 2022.12.21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