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60년 후엔 남부 지방∙제주도에서 겨울이 사라진다.
기상청이 오늘(29일) 지역별 기후변화 전망을 공개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의 저탄소·고탄소 시나리오에 따른 지역별 기후변화를 예측한 결과다.
온실가스를 현재와 비슷하게 배출할 경우(고탄소 시나리오) 17개 광역지자체의 연평균기온이 2081년 이후에는 17.0~21.9℃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10.5~16.1℃)보다 약 6℃ 높아지는 것이다.
기온이 오르면 남부 지방에서는 겨울이 없어질 전망이다.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8곳은 21세기 후반(2081~2100년)에 겨울이 ‘0일’일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여름은 늘어난다. 제주는 1년의 약 60%(211일)가 여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129일)보다 여름이 82일 길어지는 것이다.
온실가스를 감축해 2070년쯤 탄소중립에 이를 경우(저탄소 시나리오)에는 연평균기온이 12.9~18.3℃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보다 약 2℃ 오른 수준이다.
그래픽🎨: 김혜린
등록: 2022.12.29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