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키보드가 아닌 모형을 눌러도 글자가 정확히 입력된다.
전자피부가 손가락이 움직이는 위치를 인식해 글자를 입력하는 것이다.
미 공동 연구팀이 최초로 개발한 이 전자피부를 부착하면 키보드가 없어도 화면에 글자가 입력된다. 또 사물을 만지면 전자피부가 인식한 사물의 형태가 화면에 그려진다. 이 전자피부는 인체의 움직임을 측정할 수 있어 가상현실 구현, 원격 의료, 로봇공학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전자피부는 피부에 전도성 액체를 뿌린 뒤 그 위에 ‘나노메쉬’를 인쇄하는 방식이다. 나노메쉬는 1nm(나노미터=10억분의 1미터) 두께의 전도성 실을 그물 망사 모양으로 구성한 것이다.
나노메쉬는 늘어나고 뒤틀리면서 전기 신호를 발생시킨다. 그 신호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컴퓨터에 전달되고, 컴퓨터는 수신된 신호를 기반으로 손의 움직임을 인식한다.
새로 개발된 전자피부는 기존 전자피부보다 유연해서 복잡한 손가락 관절의 움직임을 잘 인식한다. 기존에 개발됐던 전자피부는 전자 소자가 커서 유연성이 부족했다.
이번 연구는 전기전자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에 실렸다.
영상출처🎬: KAIST / Seoul National University / Stanford University
등록: 2023.01.08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