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가 없어서 하자 보수를 요구했는데 “그냥 사세요”라는 답이 적혔다.
충북 충주 호암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지난 6일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10개동 874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난달 사용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입주 시작과 함께 곳곳에 하자가 쏟아졌다.
도배가 제대로 안 되어있거나, 벽에 금이 가고 틈이 생기는 등 마감 불량을 지적하는 민원이 접수됐다. 발코니 창호가 없거나 화재감지기와 조명등이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특히 입주 예정자가 벽지가 누락됐다며 하자 보수를 요구한 쪽지 옆에는 ‘그냥 사세요’라는 낙서까지 발견됐다.
충주시 관계자는 “낙서는 협력 업체 직원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해당 가구는 지난 6일 민원이 제기돼 8일 하자 보수를 마쳤다”고 말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9일) 공공지원 민간 임대 아파트 하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등록: 2023.01.10 1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