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갤러리 주인이 노숙 여성에게 물을 쏘는 모습으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 영상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근 빵집 사장이 촬영한 것이다.
갤러리 주인 콜리어 그윈은 노숙 여성에게 약 10초 동안 물대포를 쏘다가 움직이라고 소리친다. 맨발의 여성은 물줄기를 막기 위해 발버둥 친다.
이 영상은 SNS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윈의 갤러리에 낮은 별점을 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윈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에게 물을 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곳에 노숙자들이 많지만 그 여성처럼 10일 동안 머물면서 폭력성을 보이는 사람을 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에게 거리를 청소해야 하니 다른 곳으로 가라고 말하자 여성은 나에게 고함을 지르고 침을 뱉었다”며 “더 이상 통제가 불가능해 물을 뿌려 움직일 수 있게 도와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여성이 갤러리 앞에 며칠 동안 지내는 것을 허락했고 노숙자 쉼터나 경찰, 정부기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그윈은 “물을 뿌리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내가 여성을 도와주려 했다는 사실은 아무도 모른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영상출처🎬: CNN
등록: 2023.01.17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