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사와 동거 여성을 살해한 이기영에게서 사이코패스 성향이 관찰됐다.
'대검 통합심리분석' 결과다. 자기중심성, 반사회성을 특징으로 하며 본인의 이득이나 순간적인 욕구에 따라 즉흥적이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 감정과 충동 조절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오늘(19일) 강도살인과 사체은닉, 보복살인 등의 혐의로 이기영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이기영은 지난해 8월 3일 동거 여성 A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기영은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계획된 범행으로 보고 있다. 범행 전 인터넷에서 '독극물'과 '휴대전화 잠금해제 방법'을 검색했고, 범행 이후엔 '파주 변사체', '공릉천 물 흐름' 등을 검색한 것.
이기영이 숨진 A씨 계좌에서 잔액을 모두 인출한 것도 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정황으로 검찰은 해석했다.
A씨의 시신은 아직 찾지 못했다.
이기영은 지난해 12월 20일에는 음주 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가 나자 택시 기사를 집으로 유인해 살해했다.
검찰은 이기영이 음주 운전으로 가중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신고를 못 하게 하려고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보복살인 혐의를 추가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등록: 2023.01.19 1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