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체 상태인 로봇에 자기장을 가하면 액체로 바뀐다. 감옥 창살 사이로 흘러나온 액체 로봇은 레고 모양의 틀로 흘러 들어가고, 열이 식으면서 고체 상태로 다시 굳는다.
미국 카네기멜론공대와 홍콩중문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소프트로봇이다.
연구진은 녹는점이 낮은(29.8℃) 갈륨 금속에 자성 입자를 넣어 로봇을 만들었다.
주변 자기장이 변하면 전자기 유도 현상 때문에 열이 발생하면서 고체 상태인 금속을 액체 상태로 바꿀 수 있다. 또 외부에서 자기장을 가하면 금속 안에 있는 자성 입자가 반응해 로봇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다.
연구진은 로봇을 반으로 나눠 물건을 옮기는 실험에 성공했다. 쪼개진 로봇은 물건을 옮긴 뒤 다시 합쳐졌다. 손이나 장비가 닿지 않는 회로에 접근해 필요한 위치에서 굳는 스마트 솔더링 로봇 실험도 진행했다.
연구진은 앞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몸 안 특정 부위에 약물을 전달하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상출처🎬: Wang and Pan et al.
등록: 2023.01.26 14:00